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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과 후 설렘, MBC가 오디션 프로그램을 극복할 수 있을까?

극뽁 2021. 12. 1.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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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듀스 101》 시리즈가 알아서 자멸하고, 뒤이어 많은 오디션 프로그램들이 그 왕좌를 넘겨받으려 했지만 딱히 성공한 케이스가 없을 정도로 최근 각 방송사마다 내놓았던 비슷한 컨셉의 프로그램 성적표가 좋지 않았는데요.

 

이름하여 '방과후 설렘'


mbc와 네이버 NOW가 새로운 오디션 프로그램을 시작합니다. 기존에 트로트는 tv조선, 아이돌은 엠넷이라는 공식을 과연 mbc가 깰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기대보다는 걱정이 앞서는 것은 왜 일까요? 

​MBC는 '오디션 흑역사'로 불립니다. 이미 <언더 나인틴>을 제작해 쓴 맛을 봤고 올해 하반기 방영중인 <극한 데뷔 야생돌>은 회차가 거듭될 수록 무관심 속에 이도 저도 아닌 상황에 처해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돌, 걸그룹 데뷔를 위한 예능 <방과후 설렘>을 들고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보컬, 트로트, 아이돌 등 다양한 오디션을 지난 10년 넘는 기간 동안 시청자들에게 내밀었지만 변변한 성공 한번 맛보지 못했던 MBC로선 제법 절치부심의 각오 속에 <방과후 설렘>을 준비한 모양새입니다. 

<방과후 설렘>은 여타 아이돌 오디션과 다소 차이를 드러내는 방식으로 방송을 시작했는데  본격 방영에 앞서 '프리퀄'이라는 형식을 빌어 일찌감치 연습생들의 단체 훈련 과정을 TV, 인터넷으로 공개해 프로그램 및 참가자들에 대한 사람들의 주목과 관심을 높이고 나섰습니다. 그러서인지 첫 방송은 첫 방송이 아닌 느낌이예요.  대표적인 방송 카운슬러 오은영 박사를 전면에 내세워 <등교전 망설임>을 9월부터 네이버 선공개, TV 후공개 방식을 취해 분위기 띄우기에 돌입한 것입니다. 

이러한 방식에 힘입어 몇몇 연습생들은 <방과후 설렘> 1회 방영이 되기 전부터 팬덤을 확보하는 등의 바람 몰이도 있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아이돌 오디션에 교수님이 왜?"라는 반응을 받았던 오박사와 참가자들의 대면 상담을 통해 매몰찬 경쟁에 내몰린 어린 학생들의 정신 건강 관리에서 신경을 기울인다는 인상을 심어주고 있습니다. 

어쨌든 이번 MBC 걸그룹 오디션 프로그램 《방과후 설렘》은 가능성을 지닌 '1학년(12~14세)', 끼와 실력을 겸비한 '2학년(15~16세)', 아이돌력 만렙 찍은 '3학년(17~18세)', 그리고 완벽에 가까운 실력 '4학년(19세 이상)' 등 총 4개의 학년, 그리고 83명의 소녀들이 데뷔조 7명에 들기 위해 경쟁에 나서게 됩니다.

너도 나도 아이돌 오디션 예능을 방영하지만 성공으로 간주될 만한 프로그램은 손으로 꼽을 만큼 극소수에 불과합니다.  그나마도 케이블 음악채널 엠넷의 테두리를 벗어나지 못하는게 현실인데 화제성과 각종 잡음을 동시에 양산했던 <프로듀스101>이 아직까지도 기준 잣대처럼 언급될 만큼 프로그램 자체의 인기 + 데뷔 그룹의 성공을 동시에 성취한 방송은 찾아 보기 어렵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비슷한 구성의 프로그램이 꾸준히 제작되고 방영되는게 2021년의 방송가 흐름 중 하나입ㄴ디ㅏ. 

"전 세계를 설레게 할 글로벌 걸그룹 오디션 <방과후 설렘>! 치열한 경쟁! 강력한 서바이벌! 대한민국 K-POP의 또 다른 전설이 MBC에서 시작된다."

과연 전세계가 설렐지, 아니면 국내에서도 안 통할지는 뚜껑을 열어봐야 할 테고 어쨌거나 나아갈 방향은 아이돌이라는 꿈을 향한 성장기이며, 데뷔와 동시에 빌보드 차트인에 도전한다는 야심찬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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