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의도감(病醫寶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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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우울증일까, ADHD일까?

극뽁 2022. 3. 7.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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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까지만 해도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는 아이들의 전유물로만 여겨졌다. 하지만 최근 들어 ADHD를 앓고 있는 성인들이 꾸준히 늘고 있다.

집중력이 부족하고, 충동적인 행동은 ADHD의 대표적인 증상이다. 하지만 이는 조울증이라 불리는 양극성 장애와 혼동하기 쉽다.

두 질환은 어떻게 구분할 수 있을까? 두 질환의 뚜렷한 차이점은 다음과 같다.

1.  성인에 시작되는 ADHD는 없다

ADHD는 신경 발달 장애의 일종이다.신경 발달 장애는 뇌 기능의 발달이 느려서 나타나는 질환이기 때문에 소아기에 시작된다.

따라서 성인기에 시작되는 ‘ADHD’는 없다. 그렇다면 성인들이 ADHD를 겪는 이유는 무엇일까? 두 가지로 나뉜다.

첫째는 어릴 때부터 있었던 ADHD가 성인기까지 쭉 이어지고 있는 경우를 들 수 있다.

두 번째는 ADHD가 아닌데, 착각하고 있는 경우일 수 있다. 양극성 장애가 대표적인 경우다.

2.  성인의 양극성 장애가 ADHD로 유사해보일 수 있다

첫째, 양극성 장애의 조증 상태에서는 기분이 고조되고, 자신감이 충만하며 적극적인 모습을 보인다. 또한 흥분 상태가 지속되기 때문에 수면의 양도 줄어들 수 있다.

이처럼 흥분된 상태에서는 조절력이 떨어지고, 활동적인 상태가 되기에 ADHD증상과 착각할 수 있다.

둘째, 양극성 장애의 울증(우울증) 상태는 조증 상태와 달리 기분이 처지고 활력 없이 행동하는데 이것 역시 ADHD와 착각하기 쉽다.

감정적으로 활력이 떨어지고 움직임이 없어지기 때문에 집중력을 발휘가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3.  성인 ADHD와 양극성 장애의 차이점

첫째, 외부 환경에 따라 변화하는가?

ADHD 환자들은 주위 환경 변화에 따라 기분이 자주 변한다. 주변 환경이 환자의 흥미를 끄는 등 긍정적인 상태라면 흥분을 보이지만, 지루한 환경에서는 쉽게 주의력이 사라져 의욕 없는 모습을 보인다.

 

하지만 양극성 장애는 이와 다르다. 양극성 장애 환자들은 주위 환경에 따라 증상이 달라지지 않는다.

우울증 상태에 있을 때에는 주위 환경이 즐겁고 행복해도 우울한 상태가 유지된다. 반대로 조증 상태에서는 주위 환경과 관계없이 흥분 상태를 유지한다.

둘째, 증상이 지속되는가?

ADHD 증상은 치료되기 전까지 항상 증상을 보인다. 즉 질환이 시작된 시점부터 낫기 전까지 항상 병적인 상태에 있는 것이다.

하지만 양극성 장애는 조증 상태에 있을 때, 우울증 상태에 있을 때에만 증상이 나타난다.

조증과 우울증이라는 극단의 상황을 왔다 갔다하는 질환이지만 간혹 정상적인 기분을 보이는 경우도 있다.

결론적으로 ADHD 환자는 주변 상황에 따라 흥분하거나 산만해 하며 항상 병적인 상태에 있지만 양극성 장애는 주위 환경 관계없이 즐겁거나 우울해하며, 간혹 정상적인 상태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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