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은 꼭 타워팰리스 48층에 있는 것도 BMW 7시리즈 좌석에 앉아 있는 것만으로 오는 것이 아니다. 어쩌면 행복은 소나기를 피해 들어온 이름 모를 카페에서 마시는 모카 커피에 녹아 있을 수도 있을 것이며, 퇴근길 만원 지하철에서 운 좋게 빈 자리에 앉게 되는 행운일지도 모르고, 밤샘 작업을 마친 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마주한 싸한 새벽 공기에 스며 있을지도 모른다. 행복은 그렇게 당신 가까이에 있다. - 이외수 - 오늘 버스를 놓쳤고 다음 버스를 탔는데 지갑을 가지고 오지 않은 걸 알게 되어 다시 버스에 내려서 집에 다녀 온 뒤 다시 출근을 했습니다. 그래서 오늘 불행하지만 그건 과거이며 집에 가는 길에는 한 번에 버스를 타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