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가 첫째날... 18년간 직장생활을 하면서 아침에 일어나는 시간은 습관이 되어 병가임에도 불구하고 6시 30분에 기상을 했습니다. 멍하니 일어나 창밖을 보니 뭘 하기는 해야 할 것 같지만 뭘 해야 하는지.. 기억도 나지 않고 의지도 없이 계속 창밖만을 쳐다보게 되네요.. 그렇게 30분을 멍하니 앉아 있다가 약을 먹고 아침을 시작하였습니다. 약을 먹고 나니 몽롱해집니다. 아이들도 일어나고 아내도 일어났지만 저에게 말을 걸지 않습니다. 아마도 아내가 아이들에게 이야기를 한 거 같습니다. 아침을 먹기는 해야 하는데 입맛도 없고 아침을 딱히 챙겨 먹어 본 적도 없어서인지 귀찮아지네요. 어떻게 시간이 갔는지 모르겠지만 9시가 훌쩍 넘어 버렸고 일부러 거실에 나가서 TV를 켜놓고 앉아 있었습니다. 하지만… 전 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