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가를 낸지도 수일이 지난 어느 날 지나온 시간만큼 꽤 오랜 기간 동안 멍 한 상태가 지속되었습니다. 약을 먹었다고 감기처럼 갑자기 증세가 호전되지도 않고 뭘 어떻게 해야 할지도.. 결정하기가 어렵더군요.. 그렇게 시간이 흘러 첫 번째 주말.. 첫 심리 상담을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스스로 알아보지는 않았습니다. 저의 아내가 여기저기 조심스럽게 알아보고 잡은 곳이었습니다. 한 시간 정도 운전을 하며 가는 길은 살짝 긴장된 마음이었습니다. 뭘 어떻게 하는지도 모르면서.. 그렇게 심리 상담 센터 선생님과의 첫 대면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첫 상담은 먼저 물어보더군요.. 부부 상담으로 할지? 아니면 혼자 할지를… 전 혼자 먼저 상담을 하고 싶다고 했습니다. 이야기하다가 눈물이 쏟아질 거 같기도 하고 저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