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신경과학회(이사장 홍승봉)가 "우리나라가 OECD 국가 중 자살률 1위인데도 불구하고 정부가 자살의 주요 원인인 우울증 치료를 막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1990년 이전에는 우울증을 제대로 치료할 수 없었다. 당시 판매된 삼환계 항우울제는 부작용이 너무 많고, 과량 복용 시 치사율이 높아서 오히려 자살하기 위한 목적으로 많이 사용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1990년에 들어 프로작 등의 안전성과 유효성이 입증된 'SSRI 항우울제'가 시판되면서 유럽과 미국에서는 우울증 치료율이 급격히 높아졌다. SSRI 항우울제의 사용량이 증가하면서 당장 자살률은 반비례로 크게 떨어졌다. 덴마크, 노르웨이, 스웨덴 등 유럽 국가들은 애초 자살률이 한국보다 훨씬 더 높았지만 SSRI 항우울제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