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의도감(病醫寶鑑)

100세까지 건강한 삶을 위한 지침서

마음이 건강해지는 명언 103

상처는 상처끼리

사람은 저마다 상처를 안고 산다 덜 아픈 사람과 더 아픈 사람이 있을 뿐 아프지 않은 사람은 없다 꽃이 펴도 그만 꽃이 져도 그만 봄이 와도 그만 봄이 가도 그만 죽었는지 살았는지 까맣게 잊는 세상 모두가 상처 때문이다 산다는 것은 서로의 상처를 알아가는 것이다 덜 아픈 사람이 더 아픈 사람을 토닥여주고 더 아픈 사람이 덜 아픈 사람을 토닥여주고 안부를 주고 껴안아 주고 용서하고 사랑할 때 삶은 한 계단씩 가벼워진다. - 권희돈 -

학교 앞 문방구

하교 시간이면 학교 앞 문방구에 들러 백원 이백원 하는 불량식품을 사 먹곤 했다 하나씩 꺼내 먹으며 집으로 가는 길 먹다 보면 금세 집 앞이었다 어린 날의 기억에 남아있던 하굣길 소소한 행복 지금은 사라지고 없는 학교 앞 허름한 문방구 문방구의 냄새 불량식품들 집으로 걸어가던 길 어린 날의 옛집 그리운 어린 날의 모습들에 그리움 하나 더 얹어놓았다 - 안소연 -

'스티브 잡스'의 병상 메시지

나는 사업에서 성공의 최정점에 도달했었다. 다른 사람들 눈에는 내 삶이 성공의 전형으로 보일 것이다. 그러나 나는 일을 떠나서는 기쁨이라고 거의 느끼지 못한다. 결과적으로, 부라는 것이 내게는 그저 익숙한 삶의 일부일 뿐이다. 지금 이 순간에, 병석에 누워 나의 지난 삶을 회상해보면, 내가 그토록 자랑스럽게 여겼던 주위의 갈채와 막대한 부는 임박한 죽음 앞에서 그 빛을 잃었고 그 의미도 다 상실했다. 어두운 방안에서 생명 보조 장치에서 나오는 푸른 빛을 물끄럼이 바라보며 낮게 웅웅거리는 그 기계 소리를 듣고 있노라면, 죽음의 사자의 숨길이 점점 가까이 다가오는 것을 느낀다. 이제야 깨닫는 것은 평생 굶지 않을 정도의 부만 축적되면 더 이상 돈버는 일과 상관 없는 다른 일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사실이다...

사랑을 미루지 마라

톨스토이는 어느 날 여행을 하게 되었습니다. 여행 중에 한 주막집에 머물게 되었는데, 그 주막집에는 몸이 아픈 딸 아이가 있었습니다. 딸 아이는 톨스토이가 가지고 있던 빨간 가방이 너무도 좋아 보였습니다. 그 딸 아이는 톨스토이의 빨간 가방을 달라고 졸라댔습니다. 톨스토이는 그 빨간 가방에는 짐이 있고 여행중이라서 지금은 줄 수 없고 여행을 마치고 돌아가는 길에 톨스토이는 여행을 마치고 딸 아이에게 가방을 주기 위해 주막집에 들렀습니다. 그러나 주막집 어머니는 톨스토이가 떠나고 곧바로 아이는 죽었다고 말했습니다. 톨스토이는 그 아이의 무덤에 찾아가 비석에 이런 글을 새겨놓았습니다. "사랑을 미루지 마라." - '톨스토이 우화집' 중에서

끌림

허기를 달래기엔 편의점이 좋다. 시간이 주는 묘한 느낌을 알기엔 쉬는 날이 좋다. 몰래 사람들 사는 향내를 맡고 싶으면 시장이 좋다. 사랑하는 사람의 옆모습을 보기엔 극장이 좋다. 몇 발자국 뒤로 물러서기에는 파도가 좋다. 가장 살기 좋은 곳은 말할 필요도 없이 내가 태어난 곳이 좋다. 조금이라도 마음을 위로 받기엔 바람 부는 날이 좋다. 여행의 폭을 위해서라면 한장보다는 각각 다르게 그려진 두 장의 지도를 갖는 게 좋다. 세상이 아름답다는 걸 알기 위해선 높은 곳일수록 좋다. 세상 그 어떤 시간보다도 지금 우리 앞에 있는 시간이 좋다. 희망이라는 요리를 완성하기 위해서는 두근거릴수록 좋다. 고꾸라지는 기분을 이기고 싶을 땐 폭죽이 좋다. 사랑하기에는 조금 가난한 것이 낫고, 사랑하기에는 오늘이 다 가기..

다들 너무 걱정하지 마라

다들 너무 걱정하지 마라. 걱정할거면 딱 두 가지만 걱정해라. 지금 아픈가? 안 아픈가? 안 아프면 걱정하지 말고, 아프면 두 가지만 걱정해라. 나을 병인가? 안 나을 병인가? 나을 병이면 걱정하지 말고, 안 나을 병이면 두 가지만 걱정해라. 죽을 병인가? 안 죽을 병인가? 안 죽을 병이면 걱정하지 말고, 죽을 병이면 두 가지만 걱정해라. 천국에 갈 거 같은가? 지옥에 갈 거 같은가? 천국에 갈 거 같으면 걱정하지 말고, 지옥에 갈 거 같으면 지옥갈 사람이 무슨 걱정이냐? - 성철스님 - 성철스님의 깊이는 감히 제가 상상을 못하네요 이제 걱정하지 말고 살아야 겠어요. 그런데 보고서 밀렸는데 어떻하죠? ㅋㅋㅋ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우리 삶은 특별한 시간들보다 평범한 시간들이 더 많습니다. 은행에서 순번표를 뽐아 기다리고, 식당에서 음식이 나오길 또 기다리고, 지하철에서 시간을 보내고, 친구에게서 연락이 오면 문자를 보내고, 결국 이 평범한 시간들이 행복해야 내가 행복한 것입니다. 집중만 하면 전화번호부 책도 재미가 있어요. 지금 삶에 재미가 없는 것은 내가 지금 내 삶에 집중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중에서 -

성공 사이클

사회적, 개인적으로 큰 성공을 거둔 사람들은 충분히 풍족해진 이후에도 계속해서 일하고 생산하고 더 큰 성공을 일궈낸다. 세상 사람들은 놀라움과 의아한 시선으로 그들을 바라보면서 이렇게 질문한다. "왜 이제 그만 쉬지 않고 계속 몰아붙이는 거죠?" 답은 간단하다. 새로운 무언가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노력이 계속되어야 한다는 것을 그들은 알기 때문이다. 원하는 목적이나 목표를 위한 사냥이 중단되면 성공의 사이클도 거기에서 끝나버림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 그랜크 카돈 - '인생을 바꿀 책속의 명언 300' 중에서

사양하겠습니다

마음에 없는 빈말 듣기 싫은 뒷담화 살짝 떠 보는 말 알여서 모르는 척 어줍잖은 아부 다 보이는 거짓말 어중간한 감정 마음에 없는 친절 현실적인 멘트 너무 헤픈 감정들 가식적인 웃음 머리 굴리는 만남 이제는 사양하겠습니다. - 나는 까칠하게 살기로 했다 中 - 양창순 사양해야 하는데 회사 생활을 하면서 느낀 것은 위에 있는 거 잘하는 사람이 오래 살아 남더라구요

아무것도 아닌 것에 맘 두지 말자

아무것도 아닌 것에 맘 두지 말자 아무일도 아닌 일에 맘 아파 하지 말자 별일 아닌 큰일 아닌 일들에 나를 흔들지 말자 조용히 다져가며 조용히 다독이며 그렇게 나를 내려 놓자 큰 바람없이 큰 폭풍없이 실려가는 지금에 감사하자 하루하루 무사히 그렇게 잔잔하게 흘러감에 감사하며 그 흐름에 그 바람에 또 나를 실어보자 - 김현미 '바람세월' 중에서 - 지금의 아내와 16년째 살면서 16년째 부부싸움을 했네요 정말 아무것도 아닌 일에 정말 아무것도 아닌 말에 내려 놓으면 될 것을 아직은 보살이 못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