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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습적으로 지각하는 사람들의 심리

극뽁 2022. 2. 8.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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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약속을 지키지 못하는 사람들은 일부러 그러는 것일까? 보통 한 번 늦는 사람들은 계속하여 늦기 마련이다.

 특히 첫 만남에서는 ‘지각’의 여부에 따라 그 사람의 첫 인상이 크게 좌우된다. 아무리 괜찮아 보이는 사람이라도 시간 약속을 지키지 않는다면, 신뢰도가 떨어지기 마련인데 상습적으로 지각 하는 사람들의 심리는 무엇인지 알아보자 

 

◆ ‘미래 계획 기억 능력’ 부족

 미국의 심리학 전문지 ‘Psychology Today’는 실험을 토대로 자주 늦는 사람들은 ‘미래 계획 기억 능력’이 부족하다는 점을 밝혔다. 실험 참가자들은 퍼즐이나 SNS 등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하게 되는 취미 활동들을 제한된 시간 내에만 하라는 미션을 받았다. 제한된 시간을 얼마나 잘 지키는지 확인하는 것이 주된 목적인 이 실험의 결과는 극명했다.

미래 계획 기억 능력이 뛰어난 사람들은 제한된 시간 안에 자신에게 맡겨진 활동들을 마무리하였지만, 부족한 사람들은 제한된 시간이 넘어가는 줄도 모르고 활동을 계속 진행하였다. 앞으로 수행해야 하는 활동들에 대해 기억하는 형태를 뜻하는 ‘미래 계획 기억 능력’에 따라 다른 결과가 나타난 것이다. 즉, 매번 늦는 사람들은 “내일 마트에 가서 장을 봐야지”, “내일 친구를 만나 카페에 가야지” 등의 미래 계획들을 관리하는 능력이 떨어진다.

 ◆ 자기중심적 성향

 ‘약속’은 혼자 지키는 것이 아니다. 타인과 앞으로의 일을 미리 정하는 행위이다. 그런데 ‘시간 약속’을 지키지 않는다는 것은 약속보다 더 큰 관심사가 있기에 ‘약속’에 신경 쓸 겨를이 없다는 것을 뜻한다.  약속이 중요하게 인식되지 않으니, 정해둔 시간을 기억해 준비하고 시간을 맞춰 가는 것이 어려운 것은 당연하다.

약속한 사람들과의 관계가 두텁더라도, 지각은 예외가 아닌 경우가 많다. 이 경우, 자주 늦는 이유는 ‘모임의 사람들과 친분이 두텁기 때문’이다.

친하기에 “조금 늦어도 이해해주겠지?”라는 심리로 비난받는 게 두렵지 않은 경우를 들 수 있다.

결국, 약속 시간을 매번 지키지 않는다는 것은 그 사람의 무의식 속에 ‘늦어도 되는 자리’라는 인식이 박혀있기 때문이다.

◆ 낙관적 오류

자주 늦는 사람들의 대부분은 의외로 약속 장소와 ‘가깝게’ 사는 사람들이다. 학교, 직장과 가깝게 사는 사람들이 유독 더 늦는 경우를 떠올릴 수 있을 것이다. 이들이 늦는 이유는 ‘낙관적 오류’를 범하기 때문이다. 자신이 약속 장소에서 가장 가까우니 시간도 가장 적게 걸릴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낙관’이라는 말을 떠올리면 ‘긍정’적이라는 느낌을 받을 수 있겠지만, 이 둘 사이에는 엄연한 차이가 존재한다.

 긍정적인 사람은 “이번엔 성적이 좋지 않았지만, 열심히 공부하면 다음엔 좋아질 거야”라는 식으로 부정적인 현실을 받아들이면서 열심히 노력하면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낙관적인 사람은 ”이번엔 성적이 안 좋았지만, 다음엔 좋아질 거야“라는 식으로 잘못된 현실 자체를 부정한다.

약속 장소에서 가까울수록 부정적 변수가 생길 위험이 적다고 생각하기 쉽다. 그만큼 낙관적 오류를 범하기 쉽기에 장소가 가까울수록 지각하기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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