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의도감(病醫寶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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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의도감

봄철 유행하는 질병들을 알아보자

병의보감 극뽁 2021. 4. 12. 09:14

안녕하세요 병의도감 극뽁입니다. 코로나로 예전만 못하지만 따뜻한 봄날, 화창한 날씨를 만끽하러 산으로 바다로 나들이 계획을 세우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코로나도 주의해야 하지만 이때 조심해야 하는 봄철 질병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미리 알고 예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1. 음식을 조심할 것, 노로 바이러스

유행성 바이러스 장염인 노로 바이러스는 바이러스에 오염된 음식이나 물 등을 섭취한 경우에 감염될 수 있습니다. 24~48시간의 잠복기를 거쳐 위가 허하거나 속이 울렁거리는 오심, 구토 증상으로 나타납니다. 하루 3~4회의 묽은 설사가 동반되며 이후 48~72시간 동안 지속되지만 아무런 처치 없이 빠르게 회복되기도 합니다.

노로 바이러스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비누나 세정제로 30초 이상 손을 씻고, 채소나 과일은 반드시 깨끗한 물에 씻으며, 굴 등의 어패류는 익혀 먹어야 합니다. 또한 칼, 도마, 행주 등의 주방도구는 85도 이상의 온도에서 1분 이상 끓여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 가려움과 발진으로 고통스러운 수두

수두는 대상포진 바이러스에 의해 감염되어 나타나는 급성 바이러스 질환으로 주로 3~6세 소아나 초등학생에서 발생합니다. 일반적으로 겨울과 봄에 유행하는 경향이 있으나 사실 1년 내내 발병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호흡기 분비물을 통해 공기로 전염되기도 하고 수두, 대상포진 환자의 피부병변과 직접 접촉으로 바이러스가 호흡기나 결막의 점막에 침투해 옮기도 합니다.

수두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생후 12~15개월 사이에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가장 좋으며 한 번 앓으면 재발할 가능성이 낮긴 하나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 귀밑이 두꺼비처럼 부풀어 오르는 볼거리

볼거리는 볼거리 바이러스에 의해 생기는 급성 유행성 전염병으로, 늦겨울이나 봄에 4세 소아부터 19세 미만 청소년에게 흔히 나타납니다. 감염자가 기침을 하거나 대화 도중 발생한 균이 공기를 통해 전염되며 발생하는데, 2~3주간 잠복기를 거쳐 발열, 두통, 근육통 등의 증상이 생깁니다.

 1~2일 후 귀밑 이하선에 생긴 염증으로 귀 한쪽이 붓다가 양쪽 모두가 붓는 경우가 흔하며 3~7일 이내에 점차 가라앉는데 합병증으로 뇌수막염, 고환염, 부고환염, 난소염 등이 발생할 수 있다. 볼거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12~15개월 및 4~6세에 총 2회의 MMR 접종을 받아야 합니다. 

◆ 예방접종이 최선, 홍역

홍역은 전염성이 매우 강해서 보균자와 접촉하는 것만으로도 90% 이상이 발병합니다. 호흡기 분비물 등의 비말이나 오염된 물건을 통해서도 전염될 수 있으며 결막을 통하거나 호흡기로도 감염될 수 있습니다. 잠복기는 10~12일이며 전구증상(잠복 전염병이 나타나기 직전에 일어나는 증상)이 2~3일 진행된 후 발진이 발생합니다. 홍역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2회의 MMR 접종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 양치질과 손 씻기 등 철저히 청결에 유의하며 유행 시 사람이 많은 곳을 피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 숲에 숨은 진드기를 조심하라,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군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은 SFTS(severe fever with thrombocytopenic syndrome) 바이러스에 감염된 작은소참진드기에 물렸을 때 발병합니다. 나들이나 야외활동이 많은 4월부터 11월까지 주로 나타나느데 잠복기는 대개 1~2주로 알려져 있고, 고열, 피로감, 두통, 근육통, 복통, 구토, 설사 등의 증상들을 보입니다.

치사율은 30% 정도이며 아직 효과적인 항바이러스제나 백신이 없으므로 산악, 구릉지역에서 활동할 때는 진드기가 서식하는 풀밭이 있는 숲이나 잡목 지역을 피해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