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아침에 과일 드시나요?

아침식사가 중요하다는 것은 모두가 안다. 그러나 아침식사가 왜 중요하고, 그래서 무엇을 먹어야 하는지는 명확히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아침식사에 대한 잘못된 상식을 바로 잡는다. 

◆ 아침식사와 스트레스의 연관성

우리 몸은 포도당이 없으면 비축된 지방이나 단백질을 에너지원으로 활용한다. 이때 간, 근육에 저장된 글리코겐을 당으로 분해하기 위해서는 스트레스 호르몬이 필요하다. 따라서 아침을 먹지 않아 포도당이 제공되지 않으면 과도한 스트레스 호르몬이 생성된다. 또한 스트레스는 만성 피로, 수면 장애 등 건강상의 문제를 유발하기도 한다. 결국 우리가 아침을 먹어야 하는 이유는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해서이다.

◆ 아침메뉴로 과일은 최악

많은 이들이 아침에는 소화에 부담이 안 되는 가벼운 식사를 선호한다. 그래서 아침메뉴로 생과일 혹은 ABC 주스를 애용하곤 한다.

그러나 과일은 최악의 아침메뉴 중 하나이다. 과일에 들어있는 과당은 식욕을 계속 자극하여 포만감을 느끼지 못하게 한다. 또한 당은 일시적으로 인슐린을 과다분비시키는데, 이렇게 오른 인슐린은 급격히 떨어지며 스트레스 호르몬을 방출한다.

 

◆ 탄수화물 위주의 식사는 당뇨 유발

시리얼 등 탄수화물 위주의 아침 식사를 반복하면 세포가 인슐린에 반응하지 않는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진다. 이는 당뇨를 유발한다.

또한 지나친 탄수화물은 성호르몬을 교란시킨다.

여성에게는 테스토스테론 생성을 촉진하여 모발이 얇아지고, 남성에게는 에스트로겐 생성을 촉진하여 엉덩이와 가슴 쪽 살이 퍼지게 한다.

◆가장 좋은 아침 식단은?

좋은 식단은 ‘저탄수화물’, ‘적당한 단백질’, ‘양질의 지방’ 이 세가지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아침은 최대한 탄수화물을 피하고 채소를 주로 하여 먹는다.

그러나 탄수화물을 갑자기 줄이면 공복감이 심해지며 오히려 폭식을 할 수 있다.

따라서 하루에 한끼는 생선과 고기를 통해 탄수화물을 보완해줄 수 있는 적당한 단백질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지방은 코코넛 오일과 올리브유 등의 식물성 기름을 통해 섭취한다. 이러한 식물성 오일과 요리에 포함된 지방을 대략적으로 합쳐서 하루에 6 수저 정도를 섭취하는 것이 가장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