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의도감(病醫寶鑑)

100세까지 건강한 삶을 위한 지침서

연예극장

무엇이든 물어보살 천사가 된 아들... 아마도 장기기증

극뽁 2021. 1. 25.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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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병의도감 극뽁입니다. 오늘은 월요일이지만 여유가 좀 있는 하루입니다. 왜냐하면 일요일에 출근해서 일을 했기 때문입니다. 오늘 일을 어제 한 거지요 ^^

여유를 좀 부리면서 인터넷 서치를 하는 과정에 무엇이든 물어 보살 97회 예고편을 보게 되었습니다.

'천사가 된 아들'이라는 내용인데 예고편만 봤지만 예상이 되는 내용이었습니다. 

11살의 나이로 짧은 생을 마감한 아들이지만 7명에게 새 삶을 주고 떠난 천사와 같은... 아니 천사가 된 아들에 대한 사연입니다. 

제 아들보다 어린 나이에 먼저 세상을 떠난 아이의 명복을 빌며 "장기기증"에 대해서 짧은 글을 쓰고자 합니다. 

뇌사 시 장기기증

뇌사 시 장기기증으로 9명의 생명(심장, 간장, 신장 2개, 폐장 2개. 췌장, 각막 2개 기증)을 구할 수 있습니다. 더 넓게는 '장기 및 조직 기증'으로 장기(신장, 간장, 췌장, 취도, 심장, 폐, 소장, 안구 등), 조직(뼈, 연골, 근막, 피부, 양막, 인대, 건, 심장판막, 혈관 등), 안구 등을 기증할 수 있습니다. 특히 인체조직은 장기와 달리 이식했을 때 면역 부작용도 거의 없습니다.

장기기증에 대한 인식

사실 우리 나라 국민들의 장기 기증에 대한 인식이 낮은 편은 아닙니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지난 2020년 12월 4일부터 2주간 1,946명을 대상으로 장기 기증에 대한 국민 인식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96%는 생전에 본인이 장기기증 희망을 등록하는 ‘장기기증 희망등록 제도’를 알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장기기증 희망등록 의향에 대해서는 71.8%가 ‘의향이 있다’고 답한 반면 28.2%는 ‘의향이 없다’고 응답했습니다.

‘등록의향 이유’에 대해 84.1%는 ‘타인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고 답했습니다. 반면, ‘희망등록을 꺼리는 이유’에 대해서는 ▴시신훼손에 대한 거부감(44.0%) ▴장기기증에 대한 두려움(28.8%) ▴가족 및 주변사람의 반대(11.6%) 등 부담감도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식과 행동은 사실 하늘과 땅 차이

더불어민주당 기동민 의원이 지난해 국정감사 자료를 통해 공개한 장기이식 대기자 현황 자료에 따르면 이식을 기다리는 대기 환자는 2015년 2만7444명, 2016년 3만286명, 2017년 3만 4,187명, 2018년 3만 7,217명, 2019년(8월말 기준) 3만9,301명에 달합니다. 

하지만 기증자는 2015년 2,569명, 2016년 2,866명, 2017년 2,897명, 2018년 3,396명, 2019년(8월말) 2,790명 등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장기이식 대기자 규모가 4만 명에 임박한 가운데, 실제 기증은 전체 대기자의 약 10%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난 것입니다. 또한 이식 대기 중 사망자는 2015년 1,224명, 2016년 1,321명, 2017년 1,611명, 2018년 1,910명, 2019년(8월 말) 811명으로 집계되었습니다. 

해외는 어떻게? 

영국에서 모든 성인을 잠재적인 장기기증자로 보는 'Max and Keira’s law'라는 신규 법안이 2020년 5월 20일 자로 효력이 발행됨에 따라, 모든 영국의 성인은 사망과 동시에 장기기증자가 됩니다. 단, 가족의 반대나 개인적으로 거절 의사를 표시한 경우에는 제외됩니다. 
프랑스에서도 명시적으로 거부하지 않은 모든 사망자를 장기 기증자로 간주하는 법을 시행하고 있으며, 러시아에서는 의사가 가족의 동의 없이 사망자의 장기를 적출하는 게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맺음 말

옛말에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사람도 장기뿐 아니라 각막, 피부, 뼈 등을 남길 수 있습니다. 장기 등 기증희망등록은 보건복지부 국립장기조직혈액관리원 누리집(www.konos.go.kr), 등록 기관 방문 등으로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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