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의도감(病醫寶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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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의도감

'의자병'을 아시나요??

극뽁 2021. 2. 27.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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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병의도감 극뽁입니다. 20년 가까이 직장생활하면서 95% 이상은 의자에 앉아서 보낸 거 같습니다. 한번쯤은 너무 오래 의자에 앉아 있으면 문제가 되지 않을까??? 생각해 보신 적은 없으신지요? 

2016년, 보건복지부에서 19세 이상 성인 남녀 5,000명을 대상으로 앉아서 보내는 시간을 조사한 바, 19~29세 젊은이가 앉아서 보내는 시간은 하루 평균 8.7시간으로 가장 길었습니다. 이어 30대 7.6시간, 40대 7.3시간, 50대 7.1시간, 60대 6.7시간이었는데 일과 시간 대부분을 앉아서 보내는 셈인 겁니다. 

의자 생활의 위험성

세계보건기구(WHO)는 오랜 시간 앉는 것이 여러 질병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그리고 이를 '의자병(sitting disease)'라고 정의했습니다. '의자병'이란 앉아 있는 시간이 늘어난 현대인의 생활습관으로 생긴 질병을 통칭합니다. 

영국 러프버러대학의 스튜어트 비들 교수는 의자병에 대해 다음과 같이 경고하였는데요.

 "사람의 몸은 앉아있을 때 정지한다. 근육 움직임도 거의 없다. 오래 앉아 있을수록 혈액순환이 나빠지고 호흡도 옅어지고, 호르몬 분비도 잘 작동하지 않는다. 대사기능을 떨어뜨려 에너지를 아끼려는 작용이다. 움직일 때를 대비해 에너지를 지방 형태로 축적해 둔다."

1. 운동 효과 감소

 캐나다 토론토 재활연구소는 2015년 관련 논문 41편을 분석했는데 장시간 앉아 있는 습관은 심장병·암 사망 위험을 약 20%, 당뇨 위험을 최대 90%까지 높인다고 발표했습니다. 또한 “하루 8~9시간 앉아서 생활하는 사람은 하루 1시간씩 규칙적으로 운동해도 이런 사망 위험이 감소하지 않았다. 최소 30분에 한 번씩 3분 이상 일어나 조금이라도 움직이는 것이 건강에 이롭다"고 강조했습니다. 

2. 조기 사망 가능성

미국 컬럼비아대학 의료원 키스 엠 디아즈 연구팀은 4년 동안 45세 이상 흑인과 백인 성인 약 8,000명을 조사했습니다. 연구 기간 동안 340명의 참가자가 사망했는데, 앉아 있는 시간이 12.5시간 이상인 그룹에서 사망자가 다수 나왔습니다. 이에 연구팀은 앉아 있는 시간의 총량과 사망률이 관련 있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무섭네요.. 서서 글을 쓸까 봐요 ㅠㅠ 

3. 지방간 발병 위험

강북삼성병원 유승호 교수팀이 건강검진을 받은 13만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하루 10시간 이상 앉아 있는 그룹은 앉아 있는 시간이 5시간 미만인 그룹에 비해 지방간이 9~36% 더 많았다고 발표했습니다. 유승호 교수는 "적어도 한 시간에 한두 번은 일어나 5분 이상 걷고 일상에서 많이 움직여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건강을 위해서라도 일부러 화장실이든 복도든 조금은 움직이는 것이 꼭 필요하네요. 

의자병 예방법

따로 시간 내서 운동하는 것보다 앉아 있는 시간을 줄이는 것이 우리 건강에 더 좋습니다. 시카고 의과대학 외과를 졸업한 죠셉 머콜라 박사가 알려주는 '앉아 있는 시간을 줄이는 팁'을 다음과 같이 공개 하였습니다. 

1. 자주 쓰는 물건을 멀리 둬라.

쓰레기통이나 프린트가 멀리 있다면 이를 이용하기 위해 자주 일어나야 할 것이다.

 

2. 한 시간마다 종이컵 한 컵의 물을 마셔라.

냉장고 또는 정수기에 가기 위해 일어나야 한다. 또한 더 자주 화장실에 들리게 되면서 잠시 일어날 수 있다.

 

3. 컴퓨터를 사용하지 않을 때 일어서라.

전화를 받거나, 짧은 회의를 할 때는 일어서서 업무를 본다.

4. 짐볼 의자에 앉아라.

고용주에게 요청하도록 한다. 그러나 회사 내에서는 현실적으로 어렵다. 그러나 재택근무를 하는 경우 유용하다. 짐볼 의자에 앉아 있는 동안 균형을 잡기 위해 코어에 힘을 주게 된다. 근육을 긴장하게 할 수 있다. 

 

5. 좌석 페달 운동기를 활용해라.

이것은 책상 아래 두는 운동기구다. 자전거 페달같이 생겼으며 앉아 있는 동안 다리를 계속 움직일 수 있다. 

 

코로나로 재택 근무를 하시는 분들도 계실텐데 꼭!!! 기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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