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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부터 18년간 직장생활을 하면서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결혼도 하고 아이도 낳고 집도 장만하고.. 그리고 멋진 차도 한대 뽑고 나름 그래도 만족하면서 살아왔습니다.
그 과정에서 물론 아픔도 제법 있었습니다.
즐거운 일이나 행복한 추억은 오래 남는다는데..
그렇지 못한 것은 상처로 더 오래 남고 쌓이나 봅니다.
오늘부터 저는 제가 생각하는 제 인생에서 가장 힘든 시기와 이를 극복하기 위한 과정.. 그리고
앞으로의 이야기에 대해서 글을 써 나가려고 합니다.
먼저 글의 시작하게 된 계기는 전문가도 아닌 어떤 블로그의 한 분의 글을 보게 되었고
저도 모르게 댓글을 달았습니다.
그리고 얼마 뒤,,, 그분의 대댓글을 보면서 미친 듯이 눈물이 흘렀고 오열했습니다.
그 때부터 전 병원을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병명은
Mixed anxiety and depressive disorder
중증 우울증과 중증 사회 공포입니다.
단 한명이라도
이 글로 위안이 될수만 있다면...
이제부터
40대 중반의 평범한 가장의
힘들었던 하루하루와 극복의 이야기를 시작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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