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의도감(病醫寶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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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의도감

술 먹은 다음날 운동 하신다고요??

병의보감 극뽁 2021. 4. 1. 08:25

안녕하세요 병의도감 극뽁입니다. 금연에 이어 금주까지 한지는 좀 시간이 되었네요. 그렇다고 아에 술을 입에 대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맥주 한 잔 정도는 먹는데 운동을 열심히 하다 보니 술 먹은 다음 날에도 종종 운동을 하게 됩니다. 그런데 이게 좋은 건지 아닌건지 도통 헷갈릴 때가 많아요~ 저 뿐만 아니라 주변에 술을 많이 먹은 다음 날에 술을 깨기 위해서 운동하는 사람들이 제법 많이 있는 것 같아요. 

특히 직장에 다니는 ‘체력 좋은’ 청·장년층에게 이런 경향이 두드러집니다. 숙취가 남아 있는 상태에서 일어나 밖에 나가 조깅을 하거나 체육관에서 런닝 머신이나 자전거를 타지요. 그런데 정말 이게 좋은 게 맞을까요??? 

운동을 하면 알코올 분해가 빨라지며 몸에 땀이 나고 기분도 좋아 집니다. 심장 박동이 빨라지고 온 몸이 활성화되면서 숙취가 빠져나감을 실감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 때문에 자기 간이 혹사당하고 가뜩이나 비정상 상태인 몸 전체가 더 소진되고 있다는 사실은 모르고 있는 것이 바로 함정입니다. 술 먹은 다음 날 운동하면 안되는 이유 세 가지를 알려 드립니다.ㅏ 

1. 간에 무리가 두 배로 증가한다

술을 마신 후 약 24시간동안 우리의 간은 알코올을 해독하기 위한 비상 상태로 들어갑니다. 음주량이 많을수록 간의 노동 강도도 세어지는데 간에서 알코올을 해독하는 과정에서는 다량의 젖산이 분비됩니다.

여기에 유산소 운동이 더해지면 젖산의 수치가 높아지면서 피로까지 누적되게 됩니다. 연구에 따르면 알코올 섭취 후 운동을 했더니 그냥 쉬었을 때보다 간 손상 지표가 높게 나타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2. 음주량과 근육량은 반비례한다

음주량과 근육량은 '반비례'합니다. 술을 마시는 만큼 근육이 우리 몸에서 빠져나갑니다.  특히 남성들에게는 이러한 근육 감소 현상이 더 뚜렷합니다. 그런 상황에서 근육강화 운동을 한다? 이것은 무리한 근력 운동으로 돼 몸의 피로도 더해 줄 뿐 아니라 알코올을 해독하는 데 바쁜 간을 3중으로 괴롭히는 결과를 초래하게 됩니다. 

3. 공복 상태 운동은 신체 균형에 악영향을 준다

음주 후 빈속에 운동하면 득보다 실이 더 큽니다. 순천향대부천병원 소화기내과 김상균 교수는 "술을 마신 다음 공복 상태에서 운동하면 생성되는 근육량보다 손실량이 더 많다"며 "운동 전후로 단백질을 먹으면 근육생성에 도움을 주므로 적절한 보충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인천성모병원 소화기내과 남순우 교수는 "음주로 깨진 호르몬 균형과 신체기능을 정상으로 회복하는데 하루 정도가 걸린다"며 "최소 이틀 정도 절주 기간을 두는 게 좋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알코올을 분해하는 데 에너지를 많이 사용한 만큼 충분한 휴식과 영양 보충이 필요 합니다. 

그래서 결론은 아주 간단합니다!! 가급적 운동하지 마세요~ 

술을 마신 다음에는 최소 이틀간의 절주와 휴식, 그리고 영양보충이 필요합니다. 숙취해소를 위해 유산소 운동을 하려면 간에 무리가 가지 않는 선에서 낮은 강도의 유산소 운동을 권장드리며 가볍게 걷거나 스트레칭 정도가 적당합니다. 뭐든지 무리하면 안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