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의도감(病醫寶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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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의도감

몸에 좋은 과-채즙, 이런 사람에게는 독!

극뽁 2022. 1. 24.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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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사람들은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많은 건강보조식품을 섭취한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건강 즙’이다. 아침에 일어나 과일, 채소를 압착하여 짜낸 건강 즙 한 컵을 마시면 힘이 샘솟는 것 같은 경험을 다들 해보았을 것이다.

하지만 건강해지려고 마신 ‘건강 즙’이 오히려 몸에 독이 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건강 즙은 영양분이 농축되어 있어 식품 자체로 먹는 것보다 많은 양을 섭취할 수 있는데, 자신에게 맞지 않는 식품으로 만든 건강 즙이라면, 오히려 몸에 미치는 악영향이 크기 때문이다.

 

건강 즙 섭취를 되도록 피해야 되는 사람들은 다음과 같다.

◆ 당뇨 환자- 과일 즙 섭취 주의

당뇨 환자에게 과일보다 더 위험한 것이 ‘과일 즙’이다. 과일은 혈당이 높아 당뇨에 좋지 않다는 사실은 대부분 알고 있어 섭취를 피하는 경우가 많지만, 즙은 괜히 마시면 건강해 질 것 같아 방심하는 경우가 많다.

세계보건기구(WHO)의 하루 권고 당 섭취량은 50g인데, 과일즙의 당류 함량은 10g 정도이다. 아침과 저녁, 하루 한 잔씩 과일즙을 마시면 하루 권고 당 섭취량의 절반을 채우게 되는 것이다. 즙은 몸에 흡수가 매우 빨라 일시적인 고혈당을 유발할 수 있기에 당뇨 환자라면 과일 즙 섭취는 최대한 피하여야 한다.

 

 

◆ 위 질환 환자- 마늘 즙 섭취 주의

마늘은 소화를 돕고 향균 작용이 뛰어나 위장 건강에 도움이 되는 대표적인 식품이다. 하지만 마늘 속에는 매운 맛을 내는 ‘알리신‘ 성분이 들어있어 속 쓰림이나 소화불량을 유발할 수 있다.

마늘 즙은 생마늘보다 성분이 더욱 압축되어 더 강한 자극을 줄 수 있기에 위염 등 위장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은 마늘 즙 섭취를 피하는 것이 좋다.

◆ 간 질환 환자- 칡 즙, 헛개 나무 즙 주의

간 질환으로 해독능력이 저하된 상태에서 평소에 잘 먹지 않던 칡, 헛개 나무 등의 식품을 고농축으로 먹으면 간 독성을 유발할 수 있다. 따라서 간 질환이 있다면 평소 잘 먹지 않는 식품과 간 독성을 유발하는 식품을 사용한 건강 즙은 피하는 것이 좋다.

 

 

◆ 빈혈 등 철분 영양 상태가 좋지 않은 경우- 대추·포도 즙 주의

포도 즙, 대추 즙은 탄닌 함량이 높은 즙이다. 탄닌 성분은 철과 결합하면 탄닌산철을 만들어 철분의 흡수율을 낮추는 결과를 불러온다. 따라서 빈혈이 있거나 출혈 등으로 철분 영양 상태가 좋지 않은 경우에는 대추·포도 즙 섭취를 가급적 피하여야 한다.

◆ 신장 질환 환자- 배·사과·양파 즙 주의

신장이 좋지 않다면 칼륨이 풍부한 건강 즙은 피하는 것이 좋다. 배, 사과, 양파는 칼륨이 풍부한 식품이다. 100g 기준으로 사과는 146mg, 배 100mg, 양파 144mg의 칼륨이 함유되어 있다.

신장질환이 있는 사람들은 몸 속 전해질이나 노폐물을 거르는 기능이 떨어져 체내 칼륨 농도를 정상적으로 조절하기 어렵다. 칼륨 함량이 높은 즙을 많이 섭취하면 칼륨이 배출되지 못하고 몸에 쌓일 수 있기에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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