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의도감(病醫寶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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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_알콜중독 제대로 알자 "증상과 합병증"

극뽁 2021. 1. 14.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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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병의도감 극뽁입니다.

어제에 이어 알콜 중독에 대해서 계속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알콜 중독 증상 및 합병증
알콜 중독자들이 중독의 상태에 이르게 되면 다음과 같은 증상을 공통적으로 나타내게 됩니다. 

1. 내성
내성은 금단과 함께 중독성 질환의 신체적 의존을 대표하는 두 가지 증상 중 하나 입니다. 흔히 ‘술을 자주 마시면 술이 는다’라는 말을 듣기도 합니다. 내성이란 물질에 대하여 신체가 적응한 결과로, 술에 취하기 위한 알콜 용량이 반복된 음주를 통하여 늘어나는 경우 혹은 같은 용량의 술을 마셔도 이제는 취하지 않는 경우 등을 말합니다. 

2. 금단
금단은 물질을 지속적으로 사용하다가 갑자기 중단하는 경우 나타나는 복합적이고 다양한 증상을 말하는 용어 입니다. 담배를 갑자기 끊은 사람이 예민해지고 날카로워 지거나, 몹시 불안해하고, 담배에 대한 갈망이 증가하고, 결국 남이 태우던 담배꽁초를 구하려고 휴지통을 뒤지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술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알콜 중독은 금단 증상들을 완화시키거나 회피하기 위해 알콜, 즉 술을 사용되는 경우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금단증후군은 알콜 섭취를 중단하거나 줄인 후 5-10시간 이내에 발생하며 3-5일째에 가장 악화되고 5-7일째에 호전되지만 한달 이상 지속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2-5%에서는 경련, 진전성 섬망(금주 후 48시간 이내 진전, 심한 초조, 자율신경계의 과활동(맥박, 혈압, 호흡의 증가)이 동반되는 섬망)이 나타나 심각한 경우에는 호흡마비 등으로 사망에 이를 수도 있습니다. 

3. 집착
술을 계속 마시기 위해 중요한 사회적 및 직업적인 기능이 줄어들고, 취미 생활도 포기하며, 술을 구하는데 많은 시간을 쏟고, 술을 마시기 위해서라면 자신이 해야 할 일을 뒤로 미루고 책임을 다하지 않는 상태를 말합니다. 

4. 강박적 사용 
알콜 중독자들은 습관적 행위로 인하여 문제가 발생하고 후유증이 발생됨에도 불구하고, 스스로의 의지로 음주를 중단하지 못하고 지속적으로 물질을 사용하거나 행위를 반복합니다. 술에 취한 상태가 지속되어 직장에 출근하지 못한다거나, 음주 때문에 가족 간의 불화가 악화되는데도 계속 술을 마시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알콜 중독자들에서 흔한 나타나는 정신적인 질환
1. 수면 장애 
많은 알콜 중독자들이 잠을 설칩니다. 잠을 잘 자지 못하다보니, 잠을 자기 위해 술을 마시는 경우도 흔합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잠을 못자는 문제가 술 때문에 생긴다는 점입니다. 술은 잠을 들게는 하지만, 일반적으로 술에서 깨어남과 동시에 잠에서도 깨게 됩니다. 술은 일단 잠이 드는 것에는 도움이 될 수 있지만, 깊은 잠을 자는 것은 오히려 방해합니다. 잠을 자기 위한 목적으로 술을 지속적으로 마시게 되면, 이후 술을 마시지 않고서는 잠이 들지 않게 되는 상황에 빠지게 됩니다. 

2. 우울증이나 불안장애
우울증이나 불안증 때문에 술을 많이 마시다가 알콜 중독에 이르는 환자들도 있으며, 반대로 알콜 중독 상태가 지속되다 보니 우울증이나 불안장애가 야기된 환자들도 있습니다. 술이 우울증상이나 불안증상을 단기간에는 호전시키는 듯한 착각을 들게 만들지만, 수면 장애와 같이 술이 깨는 것과 함께 이러한 증상들은 더욱 악화시킵니다. 또한 자신의 삶을 피폐하게 만들어 가족과의 관계, 직장에서의 사회 활동 등에 전반적인 문제를 야기시키며, 이는 극복할 수 없는 한계처럼 환자들에게 다가와 우울증상이나 불안증상을 심각하게 만듭니다.
알콜 중독 환자들은 자신의 정서적인 상태를 충분히 통제하지 못하고 충동적으로 변합니다. 주위 사람들에게 공격적인 행동을 하기도 하며, 경우에 따라서는 자신에게도 폭력적으로 변합니다. 알콜 중독 환자들의 자살율은 일반인에 비해 두 배 이상 높습니다. 

3. 알콜성 치매
음주자 중 반 수 이상의 사람들이 과음 후 '필름이 끊김'이라고 하는 현상, 이른 바 블랙아웃(black-out)이라고 하는 이 현상은, 알콜성 치매의 초기 증상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과음 자체가 뇌신경 세포에 독성 영향을 주게 되는데, 이러한 독성 영향이 많아지면, 신경세포가 손상되어 블랙아웃이 나타나고, 장기간 반복되면 알콜성 치매로 이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또한 알콜 중독 환자는 흔히 술 이외의 안주나 음식을 골고루 챙겨 먹지 못합니다. 또한 알콜이 위에서 비타민이 흡수되는 것을 방해합니다. 이에 알콜 중독 환자에서 영양 결핍이 흔히 발생하며 비타민 결핍과 같은 영양 부족은 알콜성 치매 발생에 악영향을 줍니다. 


알콜 중독으로 인한 신체적인 질환 (합병증)
1. 간질환 
1) 알콜성 간염: 지방간의 정도가 심해지면, 알콜성 간염으로 진행됩니다. 이 경우 메스껍고, 식욕이 떨어지며, 구토 증상이 발생하거나, 황달 혹은 열이 나기도 합니다. 
2) 알콜성 간경변: 일반적으로 간경화로 알려져 있는 간경변은 알콜에 의한 염증이 장기간 지속되어 발생합니다. 간경변은 이미 간 조직이 그 역할을 잃어버린 상태로, 정상적인 간으로 회복되지 못합니다. 또한, 복수, 복막염, 간성 뇌증, 정맥류, 암 등으로 진행되는 일이 흔합니다. 

2. 심혈관계 질환
적당한 양의 음주는 심혈관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학자들의 주장이 있습니다. 다만, 이때의 적당한 음주는 하루에 1표준잔 내외의 술을 의미합니다. 그 이상의 술은 결코 심혈관계에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알콜은 심장 근육 자체에 병을 일으켜 심장이 제대로 뛰지 않아 생기는 위급한 심장 질환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알콜 중독자에 있어서 혈관 자체의 동맥경화증상이 심한 경우가 많으며, 고혈압등의 질환도 일반인에 비해 많이 발생합니다. 

(표준잔이란?  술마다 알콜의 양이 다르고, 술잔의 크기도 다르기 때문에, 건강한 성인이 한 시간에 해독할 수 있는 알콜 양을 보통 1표준잔으로 하며 나라마다 차이는 있지만 10-14그람의 알콜이 포함된 술을 의미하며 표준잔을 한 단위로 우리가 흔히 마시는 술의 양을 계산하여 보면 355ml짜리 맥주 1병이나 1캔은 1.4 표준잔, 소주 1병은 6.7 표준잔에 해당합니다. 또한 막걸리는 약 5 표준잔, 와인은 잔의 크기에 따라 1~2 표준잔에 해당합니다. )

3. 췌장질환
췌장은 음식물의 소화에 필요한 효소를 만들어 내는 곳으로 반복된 과도한 음주는 췌장 세포를 파괴하고, 췌장 주변의 염증을 유발합니다. 알콜 중독자에서 췌장염은 드물지 않게 발생하며, 이 경우 심한 복통 때문에 응급실에 방문에게 됩니다. 췌장이 반복적으로 손상을 당하면, 조그마한 스트레스나 과식만으로도 췌장 염증이 악화되는, 만성 췌장염으로 발전하기도 하며 췌장 세포가 술에 의해 직접적으로 손상을 받으면 인슐린 생산에 영향을 받아 당뇨병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4. 위장질환
알콜은 섭취 후 구강과 식도점막에 염증을 유발하여 향후 암 발생의 위험을 높입니다. 또한 과도한 음주는 식도염을 유발하며, 위산을 역류시키기도 합니다. 또한 알콜은 위 점막을 파괴하는 작용을 하여, 위궤양이나 위염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5. 임산부 음주
임산부가 임신 중에 알콜을 섭취한 경우, 알콜은 탯줄을 통해 뱃속의 아이에게 전달되게 됩니다. 소량의 알콜이라도, 탯줄을 통해 아이에게 전달되면, 아이의 발육에는 치명적인 영향을 주게 되는데 이를 태아 알콜 증후군이라고 합니다. 임신한 여성이 지속적으로 음주할 경우 태아에서 소뇌증, 낮은 지능, 팔다리와 심장의 이상, 머리 안면의 이상 등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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